비트코인 초기 채굴자, 8692% 기록적 수익 실현

10년 이상 잠들어 있던 비트코인(BTC) 초기 채굴자가 깨어나며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충격이다.

Whale Alert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상의 고대 비트코인 채굴자는 "14CZ9" 주소에서 현재 시세로 100만 달러 이상에 달하는 19 BTC를 "bc1qw6" 주소로 이체했다. 이 비트코인은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고 새로운 주소에 그대로 보관되어 있다.

이 고대 비트코인 거래자는 처음으로 11년 전인 2013년 11월 28일에 거래를 시작했으며,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1000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하락했지만, 이 미상의 투자자는 계속해서 비트코인을 축적했다. 2014년 6월까지 그는 19 BTC를 축적했으며, 당시 그 가치는 1만2500달러가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수년이 지난 지금, 이 암호화폐의 가치는 100만 달러를 초과하며, 총 수익률은 약 8692%에 달한다. 즉, 이 미상의 채굴자는 보유 기간 동안 연평균 약 870%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이 투자자가 채굴자임을 나타내는 근거는 그가 자금을 일부 자신의 지갑으로 이체한 방식과, 코인조인(CoinJoin) 주소에서 비트코인의 일부를 받았다는 사실이다. 코인조인은 여러 거래를 결합해 하나로 보내는 프로토콜이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이러한 고대 비트코인 주소가 깨어나면 주로 수천 퍼센트에 달하는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는 의견이 많아, 이런 사건이 환영받지 않는다.

반면, 긍정적으로 본다면, 이 투자자는 아마도 더 발전되고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bc1" 주소로 비트코인을 옮기기 위해 깨어난 것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