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Nike, NYSE)와 아디다스(Adidas AG, ETR)는 상징적인 스니커즈 라인 시장에서 다른 스포츠웨어 브랜드를 크게 앞지르며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두 회사는 오랜 기간 동안 인기를 끌어온 대표적인 실루엣에 의존하여 매출을 창출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아디다스(OTC)의 강세가 돋보인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2024년 6월 마감된 분기에 15.8%의 인상적인 유기적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나이키가 평탄한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 푸마(SE, ETR)가 2.1% 성장에 그친 것보다 더 우수한 성과다.
이전 분기에서 아디다스의 성장세가 다소 낮았던 것과 대조적으로, 최근의 상승세는 특히 '테라스(terrace)' 스니커즈의 인기를 중심으로 주요 트렌드를 잘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테라스' 트렌드는 삼바(Samba), 가젤(Gazelle), 스페지알(Spezial)과 같은 상징적인 모델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이는 아디다스의 모멘텀을 끌어올리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이러한 모델의 판매량은 2023년 700만 켤레에서 2024년에는 2천만 켤레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아디다스의 기본 성장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구글(NASDAQ) 트렌드 데이터에 따르면 온라인 검색 관심도가 감소하면서, 이 트렌드가 2024년 2분기에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디다스의 2024년 3분기 도매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분기의 17% 증가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다. 모건스탠리의 시장 조사에 따르면 '테라스' 모델의 판매는 특히 이 트렌드가 시작된 유럽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미국과 아시아로 확산되고 있다.
또한 보고서는 아디다스가 나이키에 비해 주요 프랜차이즈의 수명 주기를 유지하는 데 역사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반면 나이키는 에어포스 1(Air Force 1) 같은 모델을 수년간 꾸준히 인기 있게 유지해왔다.
그러나 2023년 1월에 합류한 비욘 굴덴(Bjorn Gulden) CEO의 리더십 하에 아디다스는 이 부분을 개선하는 데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브랜드는 제품 수명 주기를 연장하기 위한 전략을 채택하고 있으며, 한정판 협업 출시나 기존 라인에 새로운 색상과 변화를 주는 방식으로 신선함을 불어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