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뱅크, 테슬라 옵티머스 로봇 2035년까지 100억 달러 매출 예상

도이치뱅크는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가 2035년까지 연간 10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 비평가들은 이 보고서를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평가하지만, 보고서는 테슬라의 AI 기반 로봇 사업의 엄청난 시장 잠재력을 강조하며 향후 몇 년간 상당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도이치뱅크는 9월 10일 테슬라에 대한 새로운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이 보고서를 "매수 리서치에서 가장 순진하고 말도 안 되는 보고서 중 하나"라고 혹평했지만, 이 보고서는 테슬라가 전략을 효과적으로 실행할 경우 잡을 수 있는 막대한 시장 기회를 잘 설명하고 있다. 다만, 테슬라의 다양한 수익원을 평가할 때 과장된 배수를 적용한 점도 지적되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캐시 우드(Cathie Wood)의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도 같은 날 휴머노이드 로봇의 글로벌 수익 기회를 다룬 새로운 블로그를 발표했다는 것이다. ARK는 로봇 기술이 생산성을 50%에서 200%까지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하며, 일부 예측이 지나치게 낙관적이긴 하지만, 이 블로그는 새로운 기술의 혁신적 잠재력을 설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도이치뱅크는 테슬라의 자동차 부문이 2030년까지 연간 약 1,4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약 400만 대의 차량이 출고되고 평균 판매 가격(ASP)이 3만5천 달러일 것이라는 추정에 기반한 것이다. 그러나 분석가는 애플의 배수를 사용해 이 부문의 가치를 산정했는데, 이는 애플의 수익률이 테슬라보다 훨씬 높다는 점에서 정확한 비교는 아니다.

로보택시 분야에서 도이치뱅크는 테슬라가 2035년까지 약 100만 대의 로보택시 차량을 운영하며 연간 15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터리 사용량 155GWh 추정에 따라, 도이치뱅크는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 사업이 2030년까지 연간 41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도이치뱅크는 테슬라의 맞춤형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2035년까지 연간 100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상 판매량은 20만 대이며, 평균 판매 가격(ASP)은 5만 달러로 추정된다. 도이치뱅크는 테슬라의 옵티머스와 로보택시 수익을 평가하는 데 NVIDIA의 배수를 사용해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보고서는 중요한 시각을 제공한다. 옵티머스 로봇은 10만 달러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인간 노동자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면 연간 3만1천900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차기 AI 데이 행사에서 최신 버전의 옵티머스 로봇을 공개할 예정이다. 엘론 머스크는 7월에 테슬라가 2025년 소규모로 내부에서 옵티머스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년까지는 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생산을 확대하고 제품 라인에 공식적으로 포함할 계획이다.

옵티머스는 신경망으로 훈련된 AI 장착 두뇌를 사용해 외부 환경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 이 이족보행 로봇은 반복적이고 노동집약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강력한 AI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맞춤형 신경망을 통해 장애물을 탐색하고 물체를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정밀한 촉각 센서를 통해 계란을 집을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