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휘발유 대안 'e퓨얼' 생산한다...칠레 공장 정식 가동

원본 기사 : Porsche starts e-fuel production, a gas alternative made from water

독일 고성능 스포츠카 제조업체 포르쉐가 'e퓨얼(eFuel, 전자 연료)' 생산에 들어간다.

포르쉐와 협력업체들은 휘발유 대체를 목표하는 기후 중립적인 'e퓨얼' 생산을 공식화했다. 포르쉐는 "지난 20일부터 칠레 공장에서 상업적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e퓨얼은 포르쉐가 친환경 기업이 되기 위해 개발한 대안 연료다. 물, 이산화탄소, 수소를 사용한 일종의 합성 메탄올로, 복잡한 공정을 거쳐 생산된다.

포르쉐는 e퓨얼이 휘발유처럼 역할하며, 기존 엔진을 탄소 중립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기차 충전소 구축에는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야 하는 것과 달리, e퓨얼은 기존과 동일한 연료 공급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르쉐 모바일 1 슈퍼컵 같은 라이트하우스 프로젝트와 프로쉐 익스피리언스 센터 등에서 e퓨얼을 우선 활용하고, 이후 활용 사례를 확대해갈 계획이다. 최종적으로는 석유 회사 등에 판매해 소비자에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초기 단계에서는 연간 13만 리터를 생산하고 시범 단계를 마치면 생산량을 늘려 2025년 연간 5500만 리터, 그 후 2년 뒤에는 5억5000만 리터까지 생산 능력을 높일 예정이다.

바바라 프렌켈(Barbara Frenkel) 조달 책임 이사는 "포르쉐는 'e모빌리티'와 보완 기술인 'e퓨얼'이라는 이중 'e경로'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e퓨얼을 사용하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르쉐는 e퓨얼 생산을 통해 대안 연료 개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전 세계에서 이같은 산업적 생산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카엘 스테이너(Michael Steiner) 연구개발 책임 이사는 "포르쉐는 고성능, 고효율 엔진 제조사로서 연료 분야에서 폭넓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e퓨얼의 잠재력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 13억개 이상의 차량이 연소 엔진을 장착하고 있고, 대부분 수십년 간 주행하게 될 것"이라면서 "e퓨얼은 기존 자동차 소유자에게 탄소 중립적인 대안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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