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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와 지리, 중국 자동차 시장 급성장 주도… 국영 업체들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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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와 지리가 2023년 상반기에 전기차 강세와 전략적 가격 인하를 통해 상당한 수익 성장을 보고했다. 반면, 상하이자동차(SAIC Motor)와 광저우자동차(GAC) 등 국영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이 감소했다.

BYD와 지리 자동차(Geely Automobile Holdings)는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 수익 성장을 기록한 중국의 주요 민간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로, 반면 SAIC Motor와 같은 국영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과열된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BYD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136억 위안(19억 달러)으로, 8월 말 기준 실적을 발표한 10개 주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중 가장 높았다. 니케이 아시아(Nikkei Asia)에 따르면,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기록적인 실적이다. BYD는 161만 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2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BYD는 새로운 모델을 출시했으며, 이 중 전기차와 연료 효율을 높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큰 인기를 끌었다. 2월에는 10개 이상의 모델에 대해 가격 인하를 단행하여 판매가 증가했다.

BYD의 순이익은 차량당 7,800위안에 이르렀지만, 가격 인하로 인해 차량당 매출은 15% 감소한 15만 6,000위안에 그쳤다고 소주 증권(Soochow Securities)은 보고했다.

이 회사는 자체 배터리와 주요 부품을 제조해 생산 비용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비용 절감 덕분에 가격을 인하하면서도 경쟁사보다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지리자동차의 모회사인 저장 지리 홀딩 그룹(Zhejiang Geely Holding Group)은 순이익이 7배 증가한 105억 위안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인 지커(Zeekr) 판매량이 41% 증가해 95만 대에 달하면서 이익이 크게 늘었다. 지커와 지리 브랜드 모두 차량당 매출이 5% 증가해 12만 9,000위안을 기록하며 총 마진이 향상되었다.

또한, 창청자동차(Great Wall Motor)의 순이익은 5배 증가해 70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고급 오프로드 차량 브랜드인 탱크(Tank)가 인기를 끌었으며, 차량당 매출이 21% 증가해 수익성을 높였다.

반면, 외국 기업과의 합작법인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영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수익은 감소했다.

SAIC Motor의 순이익은 6% 감소한 66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차량 판매는 12% 감소해 182만 대를 기록했다. 차량당 매출도 1% 줄어들었다. 특히 제너럴 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의 순이익은 49% 감소한 15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판매량은 26% 감소해 86만 대에 그쳤다. 이 회사는 혼다(Honda)와 도요타(Toyota)와 각각 별도의 합작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동풍자동차(Dongfeng Motor)는 혼다와 닛산(Nissan)과의 합작법인에서 수익이 46% 감소했으며, 전체 순이익은 48% 감소한 6억 8,400만 위안을 기록했다.

광저우자동차 회장인 젱 칭홍(Zeng Qinghong)은 6월 충칭에서 열린 행사에서 "현재 상황은 지속될 수 없다"며 "수익을 창출해야 세금을 내고 고용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산업의 전기차화가 진행되면서 승자와 패자가 생겨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판매된 신차 중 35%가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신에너지차'로 분류되었다. 이 수치는 수출된 차량도 포함된다.

2022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한 BYD는 신에너지차 생산에 집중하며 판매가 급증했다. 반면, SAIC Motor의 신에너지차 판매는 전체의 25%에 불과하며, 다른 주요 국영 제조업체들도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중국 자동차 시장은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과 같은 기능 통합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한 제조업체들은 다음 세대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 자금 부족으로 악순환에 빠질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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