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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준 대규모 금리 인하로 미 경제 "매우 나쁘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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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연방준비제도(Fed)가 50bp(0.5%)의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은 미국 경제가 "매우 나쁘거나" 연준이 "정치적 게임"을 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주장했다.

연준은 수요일, 금리를 4.75%에서 5.0%로 낮추었으며, 올해 추가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이는 오랜 기간 이어진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 이후 경제를 지탱하기 위한 완화 사이클의 시작을 의미한다. 이전까지 금리는 20년 만의 최고 수준에 1년 넘게 머물러 있었다.

트럼프는 금리 인하 결정 후 뉴욕시의 한 비트코인 바에서 기자들에게 "경제가 매우 나쁘거나 그들이 정치적 게임을 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이번 금리 인하는 "큰 폭의 인하"라고 말했다.

연준 의장 제롬 파월(Jerome Powell)은 기자회견에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며, 견고한 경제 성장과 가격 상승 둔화, 그리고 "탄탄한" 노동 시장을 지적했다.

파월은 "미국 경제는 좋은 상태에 있으며, 오늘 우리의 결정은 이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금리 인하는 단순한 "정책 재조정"일 뿐이며, 새로운 금리 인하 속도를 도입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파월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금리 인하와 함께 발표된 연준 관계자들의 정책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는 2024년 말까지 4.25%에서 4.5%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연준의 남은 두 차례 회의에서 0.5%의 금리 인하 또는 0.25%의 두 차례 인하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트럼프가 2017년 연준 의장으로 지명한 파월은 정치적 동기설에 대해 "우리가 하는 일은 오직 우리가 섬기는 국민을 위해 옳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단체로 결정을 내리고, 그 결정을 발표한다. 그것이 전부다. 다른 것은 전혀 논의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백악관에 있던 시절, 파월은 트럼프의 비판 대상이었으며, 특히 당시 트럼프가 글로벌 무역 갈등 속에서 연준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때 그랬다. 한 번은 트럼프가 파월을 향해, 그가 중국 시진핑 주석보다 "더 큰 적"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미들버그 커뮤니티(Middleburg Communities)의 수석 경제학자 브래드 케이스(Brad Case)는 트럼프의 주장에 다른 공화당 인사들이 지지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연준의 독립성을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독립적이고 비당파적인 중앙은행으로 설립되었으며, 파월은 수요일 다시 이를 재확인했다.

파월은 "우리의 역할은 미국 국민을 위해 경제를 지원하는 것이다. 우리가 이를 제대로 수행하면 미국 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우리는 이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다른 어떤 필터도 두지 않는다.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기 시작하면 어디서 멈출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의 민주당 대선 경쟁자인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는 이번 금리 인하를 "높은 물가로 고통받던 미국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급등한 인플레이션은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유권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주요 경제 문제 중 하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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