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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맨-프리드 전 연인 엘리슨, 암호화폐 사기로 2년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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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암호화폐 임원 캐럴라인 엘리슨이 화요일, 파산한 FTX 거래소에서 전 남자친구 샘 뱅크맨-프리드와 함께 고객 자금 80억 달러를 횡령한 혐의로 2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판사는 그녀의 검찰 협력을 인정했지만,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형량을 결정했다.

맨해튼 연방 법원의 루이스 캐플런 판사는 이날 선고에서 후회와 협력이 ‘형을 면제해주는 카드’가 될 수 없다고 말하며, 이번 사건을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금융 사기 중 하나로 지목했다.

29세의 엘리슨은 사기 및 공모 혐의로 7건의 중죄를 인정하고, 지난해 사기 혐의로 25년형을 받은 뱅크맨-프리드 재판에서 검찰 증인으로 출석했다. FTX의 2022년 붕괴와 관련된 범죄로 인해 엘리슨이 유죄를 인정한 혐의는 최대 110년형에 해당할 수 있었지만, 그녀의 협력으로 검찰은 선처를 요청했다.

캐플런 판사는 엘리슨이 이 사기에서 “중대한 책임”이 있지만, 그녀의 “놀라운 협력” 덕분에 뱅크맨-프리드와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신이 다시는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설득됐다”고 덧붙이며, “그러나 이 사건은 이 나라, 아니 세계에서 가장 큰 금융 사기 중 하나였다”고 강조했다.

엘리슨은 판결이 내려진 후 손을 무릎 위에 얹고 변호석을 바라보며 고개를 숙였다. 그녀는 판사에게 준비된 성명을 읽으며, 빠른 속도로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엘리슨은 “내가 상처 준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는 날이 없다”고 말하며, 자신이 초래한 피해의 규모를 진정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노력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엘리슨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뱅크맨-프리드가 설립한 암호화폐 헤지펀드인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를 운영했다. 그녀는 알라메다를 떠날 생각을 여러 번 했지만, “샘의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들렸다”고 설명했다. 엘리슨은 “그 목소리를 무시하고 용기 있게 행동했어야 했다”며, “그러지 못한 것이 미안하다”고 말했다.

엘리슨의 변호사 안잔 사흐니는 그녀가 수치스러웠던 세부 사항까지도 숨기지 않고 진실을 말했다고 강조하며, 엘리슨의 협력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캐플런 판사는 엘리슨이 최소 보안 등급의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시작할 것을 권고했으며, 그녀는 11월에 수감될 예정이다. 교도소에서 모범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 2년형보다 일찍 석방될 가능성도 있다.

FTX의 또 다른 전 임원 니샤드 싱과 게리 왕 역시 검찰에 협조한 후 각각 10월 30일과 11월 20일에 선고를 받을 예정이다.

32세의 뱅크맨-프리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암호화폐 가격 급등으로 2021년 10월 기준 포브스에 의해 260억 달러의 순자산을 기록한 바 있으며, 자선단체와 민주당 정치인들에게 후원자로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2022년 11월 FTX가 고객 자금 인출 쇄도로 붕괴하면서 그의 재산은 사라졌다. 뱅크맨-프리드는 알라메다의 손실을 메우기 위해 FTX 고객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되었고, 엘리슨은 2022년 12월에 유죄를 인정했다.

엘리슨은 뱅크맨-프리드 재판에서 3일간 증언하며 그가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고객 자금을 무단으로 사용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뱅크맨-프리드는 유죄 판결과 형량에 대해 항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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