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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알래스카 남성, 미 대법관 6명 협박 혐의로 체포

Shutterstock

알래스카의 한 남성이 미국 대법관 6명과 그 가족을 공격, 납치,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온라인 메시지로 보낸 혐의로 체포되었다. 이 메시지에는 폭력적이고 인종차별적인 표현이 포함되어 있었다.

76세의 파노스 아나스타시우(Panos Anastasiou)는 2023년 3월부터 대법원 웹사이트를 통해 465개 이상의 메시지를 보냈으며, 2024년 1월부터 점점 더 폭력적인 내용으로 변했다고 검찰이 밝혔다.

22건의 기소장에서 대법관들의 이름은 명시되지 않았지만, 일부는 보수 성향의 대법관들로 보이며, 클라렌스 토머스(Clarence Thomas) 대법관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나스타시우는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자'라고 언급한 전 대통령에 대한 협박도 보냈는데, 이는 뉴욕 재판 이후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법무부 장관 메릭 갈런드(Merrick Garland)는 목요일 성명에서 "아나스타시우가 대법원 판결에 불만을 품고 대법관들과 그 가족을 살해하고 고문하겠다는 반복적인 극악무도한 협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법원의 최근 판결은 대통령이 형사 기소로부터 광범위한 면책 특권을 가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는 2020년 대선 패배를 뒤집으려 했던 트럼프가 연방 기소를 면하는 데 유리한 결과를 가져왔다.

앵커리지에 거주하는 아나스타시우는 수요일 열린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그의 변호인은 논평을 거부했으며, 대법원은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전국적으로 판사들에 대한 협박이 급증하는 가운데 발생했으며, 로이터의 조사에 따르면 연방 판사에 대한 심각한 협박 건수는 2021 회계연도 224건에서 2023년에는 457건으로 증가했다고 미 연방보안관국(U.S. Marshals Service)이 밝혔다.

캘리포니아 출신의 니콜라스 로스케(Nicholas Roske)도 2022년 보수 성향의 브렛 캐버노(Brett Kavanaugh) 대법관을 암살하려 한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아나스타시우는 2024년 1월, 대법관 중 한 명과 전 대통령이 나무에 교수형을 당하는 장면을 보고 싶다는 협박을 했다. 그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며, 그 대법관과 그의 '백인 폭도 아내'를 겨냥한 위협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의원들은 흑인인 토머스 대법관에게 2021년 1월 6일 미 국회의사당 공격과 관련된 사건에서 회피할 것을 반복적으로 요구해왔다. 이는 그의 백인 아내 지니 토머스(Ginni Thomas)가 트럼프의 2020년 대선 패배를 뒤집으려는 시도를 지지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검찰은 2024년 5월 17일 아나스타시우가 또 다른 '무례한' 대법관과 그의 아내를 방문할 때, 자신과 같은 베트남 참전용사들이 AR-15 반자동 소총으로 그들을 사격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그 전날, 뉴욕 타임스는 1월 6일 폭동 이후 새뮤얼 알리토(Samuel Alito) 대법관의 버지니아 자택에 거꾸로 걸린 미국 국기가 촬영된 사진을 보도했으며, 알리토는 이를 그의 아내의 행동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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